맞춤형 기능성 선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반영해 이에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맞춤형 기능성 선글라스의 최근 5년(2012-2016년)간 평균 출원량은 64건으로 이전 5년(2007-2011년)간의 평균 출원량(47건)에 비해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글라스 전체 분야의 최근 5년(2012-2016년)간 평균 출원량(85건)과 이전 5년간 평균 출원량(83건)은 변동이 거의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맞춤형 기능성 선글라스는 크게 눈을 자극하는 빛을 차단하는 `유해광 차단 기능 선글라스`, 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나 이물질을 줄이는 `유해물질 차단 기능 선글라스`, 특정한 상황에 따라 렌즈 등을 착탈하는 `조립형 선글라스`로 나눌 수 있다.

유해광 차단 기능 선글라스에서는 `미러코팅 선글라스`(84건), `편광렌즈 선글라스`(67건), `변색렌즈 선글라스`(35건)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유해물질 차단 기능 선글라스에서는 `고글형 선글라스`(181건)의 출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조립형 선글라스에서는 `클립형 선글라스`(59건)의 출원이 가장 많았다.

고글형 선글라스는 안경 렌즈를 눈 주위에 최대한 밀착시켜 기존의 선글라스에 방풍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할 때 애용된다. 최근에는 유해물질 차단 기능 선글라스로서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방진 기능을 부여한 선글라스도 출원되고 있다.

대표적인 조립형 선글라스인 클립형 선글라스는 기존 안경 위에 선글라스 렌즈가 부착된 클립을 걸치는 것으로, 일반 선글라스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동일한 선글라스 착용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경 위에 걸치는 것이 불편한 어린이를 위해서 안경 대신 모자에 걸치는 모자부착 클립형 선글라스도 출원되고 있다.

맞춤형 기능성 선글라스 분야의 주요 출원 기업은 프랑스 광학 전문기업인 에실로 사(4.2%), 국내 광학 전문기업인 한국오지케이 사(4.0%)가 있으며 다음으로 미국 기업인 쓰리엠 사(1.9%), 한국의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1.5%), 일본의 광학 전문 기업인 야마모토 사(1.5%), 미쓰이 사(1.3%)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허청 이정숙 사무기기심사과장은 "국내 선글라스 제조기업은 인지도와 가격 측면에서 고가제품인 외국 유명 브랜드와 중저가의 중국 기업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황에 있다"면서 "국내 제조기업이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안경 착용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기능성 선글라스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디자인과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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