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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예술 집약 자동인형으로 구현한 인간 상상력 '마법'

2017-07-05기사 편집 2017-07-05 16: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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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 12일~10월29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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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지남차,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 18세기 프랑스의 발명가 자크 드 보캉송 기계장치 오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움직이는 기계, 오토마타(Automata)다.

오토마타는 '스스로 동작하다'라는 뜻의 고대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는 용어로 자동기계장치를 의미하는 오토마톤(Automaton)의 복수형이다.

문화예술 영역에서 오토마타는 보통 '여러 가지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을 지칭한다. 오토마타는 현대에 들어서 과학의 원리와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된 예술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 예술과 과학의 집적체라 불리는 오토마타 체험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대전에 상륙한다.

대전일보사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2일부터 10월 29일까지 3개월간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특설전시관에서 '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을 연다.

1996년부터 지난 20년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등 유럽 전역에서 전시회를 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광저우·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특별전에는 스코틀랜드의 샤만카 키네틱 씨어터(Sharmanka Kinetic Theatre), 영국의 카바레 메키니컬 시어터(Cabaret Mechanical Theatre)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오토마타 작가그룹과 한국을 대표하는 오토마타 작가 전승일(52)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샤만카 키네틱 시어터를 대표하는 작가 에두아르 버수스키(Eduard Bersudsky)가 만든 19점의 키네틱 아트 작품들은 이번 전시에서 15분간의 무빙토이 쇼를 공연한다. 오래된 일상생활 물건들, 손으로 깎은 나무 인형들이 환상적인 조명과 멜로디에 맞춰 마법처럼 멋진 세상을 만들어 낸다. 이곳에서는 나무 인형이 살아나고 피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순환에 저항하는 인간의 우습고도 비극적인 이야기를 연기한다.

카바레 메케니컬 시어터 작가들이 선보이는 오토마타 작품 40점은 정교하게 설계된 작품들로 관람객들은 톱니를 돌리거나 버튼을 누르면서 오토마타에 대한 기본 지식과 기어·캠·지렛대가 어떻게 작품을 움직이는 지 배울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토마타 작가 전승일의 대표작품 '죽안거마' 시리즈 등 11점도 전시된다. 그의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영국 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전승일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동양과 서양 아티스트의 작업 스타일을 비교해 보고, 디자인과 창작의 근원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 수 있다.

전시회는 △인트로(드로잉존) △고딕키네틱(9개의 대형 오토마타) △세계일주(10개의 대형오토마타) △국내 작가 오토마타 △DIY체험존(오토마타 공작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이 전시에서는 오토마타 작품들과 사진, 영상을 감상할 뿐만 아니라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무빙토이를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워크숍도 있다"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전시로 알차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른·대학생 1만 원, 중·고생 8000원, 유치원·초등생 6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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