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농업·농촌 개혁 필요성 제기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과 농촌,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농정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임 김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업·농촌은 시장개방 확대, 인구 감소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당면한 현안 해결과 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우선 과제로 쌀값 회복을 들었다. 김 장관은 "올해 신곡 수요를 초과하는 수준 이상의 물량을 시장에서 조기에 격리하고 수확기 이전 사료용 벼 전환, 쌀 해외원조 등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내년부터 강력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과잉을 원천 차단해 조기에 쌀값을 회복하고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시화되고 있는 가축질병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근본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365일 사전적이고도 상시적인 긴급 방역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가뭄과 관련해 김 장관은 "물이 풍부한 지역과 부족한 지역의 수계를 연결하는 수계별 종합 물관리 시스템과 같은 기상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청탁금지법 개선과 관련해 "농축산물을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가액기준을 상향하는 등 가능한 추석 전까지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국가 차원의 푸드플랜을 수립하겠다"면서 "식품·외식산업을 새로운 추세와 변화에 맞게 적극 육성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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