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청양서교통관리계장
김명주 청양서교통관리계장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원치 않는 교통사고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런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부주의(과실)로 인해 발생한다. 결과에 따라 가해자에게는 민·형사적 책임이 따르고 피해자들은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입는다. 또 처리과정에서 금전적 시간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까지 입고 있는 바, 가해자 및 피해자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

교통사고 발생 유형도 매우 다양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중 특히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로 인한 피해 결과도 큰 편이어서, 교차로 교통사고의 예방이 절실한 실정이다.

교차로나 횡단보도 진입 전에 정지선이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 정지선 준수율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신호 교차로의 경우 교차로 진입 전 황색등이 켜지면 정지해야 한다. 하지만 다음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 때문에 그대로 진입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 또한 많은 편이다.

또한 교차로 내에서는 직각 충돌이 많이 발생해서, 다른 유형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치상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교차로 교통사고를 예방, 감소시키기 위해서 범정부적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교차로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입증된 원형교차로(회전교차로)를 도입해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장치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인식전환과 인명경시 풍조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이제 막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익숙치못한 낮선 도로를 운행할 모든 운전자들은 다시금 횡단보도·정지선·신호등 및 교차로 통과 방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새삼 우리의 안전만이 아닌 온 가족,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운전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명주 청양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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