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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사드가 하드 되나?

2017-07-02기사 편집 2017-07-02 14: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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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최준규 대표
과거 조상들이 중국에 조공을 바치던 아픈 기억이 문득 생각이 난다. 혹자는 현대의 비즈니스 외교처럼 조공도 교류의 발판이었다고 얘기하곤 하지만, 소국의 왜소함이 묻어나오는 책봉이라는 절차도 있긴 했다.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G2 정상들이 대화를 나눴다고 하니 진위여부를 떠나서 우리를 과거의 조공국 정도로 여기는 중화주의적 태도가 아닌가 싶다. 북부여에서 남하해 온 주몽의 졸본성을 비롯해 705년간 이어온 고구려와 대조영으로 기억되는 발해의 자취가 있는 중국 동북3성에,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호안장성' 및 국내성·광개토대왕비·장수왕릉 등 고구려의 찬란한 유산이 남아 있는 '집안'에, 2002년 '동북공정'을 추진했던 중국의 패권주의가 되살아난 느낌이다.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이다. 한 번도 타국을 침략하지 않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역사 속에서 이런 특성을 중국은 더 잘 알 것이다. 전략적 동반자관계라고 하는 한국의 입장도 헤아려주는 대국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그냥 방어용일뿐이다. 중국이 관광·문화 보복을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드는 사드이고 관광은 관광일 뿐이다. 지금 한국 관광시장은 중국의 막가파 식 보복에 신음하고 있다. 면세점을 비롯한 관광업계에는 최대 17조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관광객은 돌고 도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관광객도 일본인부터 시작됐다. 동남아시아를 찾아가는 관광객도 일본인부터 시작되고 한국인과 유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런 변화는 그 나라의 경제성장의 흐름·시기와 무관하지 않다. 가고 싶어 하는 목적지를 국가가 통제하는 나라라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듯하다. 유커에 대한 기대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줄여나가면 어떨까? 다행히 인바운드(Inbound) 시장의 다변화하는 흐름은 관광한국의 미래를 밝게 하기도 한다. 관광이 고용창출의 첨병이라는 것은 이미 주지된 사실이다. 관광산업계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다변화된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류는 영어로 코리안 웨이브(Korean wave)라고 한다. 이미 정착된 한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K-POP과 더불어 전세계적인 인기로 인해 공연관람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일본 127.8%, 대만 724.6%, 홍콩 656%, 태국 124.8%의 관광객 유입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방송·음악·영화·드라마·음식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이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런 측면은 새로운 미래를 이끌 문화 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다행히 사드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사업체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시행되고 있다. 2017년 운영자금 특별융자 시행은 고용유지와 마케팅 활동의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냉장고에 꽁꽁 얼어 있던 하드 아이스크림도 뜨거운 날씨에 꺼내놓으면 빠르게 녹아 버린다. 국론이 사드 때문에 하드처럼 녹아 버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최준규 알프스투어&골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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