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오른쪽)과 농민들이 수확용 개구리 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천안시 제공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오른쪽)과 농민들이 수확용 개구리 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천안시 제공
천안지역 특산물인 일명 `성환 개구리 참외`가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26년 첫 재배가 시작돼 개구리참외는 9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다 2010년 쯤 자취를 감춰 지난 2015년 복원사업으로 다시 재배됐다.

개구리참외는 껍질 모양이 개구리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과형은 원추형이고, 과육색이 담홍, 담록으로 일반 참외와는 생김새가 확연히 다르다.

당도는 7-8 브릭스로 다른 참외품종보다 단맛은 적지만 800-1000g의 크기와 수분 함량이 높고 향이 좋으며 육질까지 부드러운 품종이다.

또 탄수화물·칼슘 및 비타민 함량이 일반참외보다 2배가 많아 이뇨·숙취·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특히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한 개구리참외는 천안배원예농협이 이창길(60·성환읍 매주리) 농가와 계약한 물량 전량을 수매해 농협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산지 직거래 등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물량은 2㎏기준 2000상자로 판매가격은 한 상자에 1만2000원이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개구리참외가 갖고 있는 전통 모습 복원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천안시와 농협의 협력으로 지역 농산물의 특산화를 통한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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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특산물인 성환 개구리 참외 모습. 독특한 껍질 무늬 때문에 개구리 참외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사진 = 천안시 제공
천안 특산물인 성환 개구리 참외 모습. 독특한 껍질 무늬 때문에 개구리 참외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사진 = 천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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