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왕으로 뽑힌 주인공은 옥천 동이면 세산리에서 캠벨얼리를 주품종으로 21년 동안 시설하우스포도를 재배하는 포도사랑농군이다. 임씨는 포도 말고는 다른 작물에는 손을 댄 적이 없을 정도로 포도사랑 외골수이다.
또 시설하우스 비닐커튼을 직접 제작시공할 정도로 시설포도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온몸으로 익힌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번 포도 왕 선발심사에서 재배면적, 품종갱신, 생산량, 작황, 포도송이 무게, 출하유형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그는 높은 점수를 인정받았다.
군 심사위원은 "병해충 발생이 없고 알이 고르고 크며 포장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했다.
그는 농업경영인 군 연합회정책부회장, 동이면 의용소방대 반장, 동이면 애향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1만1000㎡ 시설하우스 포도재배에서 60% 정도를 캠벨얼리 품종 재배에 주력하고 있는 임씨는 자옥·흑보석 등 신품종 포도생산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임씨는 "포도재배기술 향상으로 옥천포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지역포도농가의 사기진작과 FTA 등 농업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포도 왕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포도 왕 시상식은 제11회 향수옥천포도복숭아축제가 열리는 7월 21일 축제장 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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