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강원도 원주-충북 제천간 복선전철사업의 전철공사가 본격 착수했다.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은 기존 중앙선 서원주-제천 단선구간(56.3km)을 직선화 및 복선전철화(44.1km)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150km 미만에만 사용하던 저속·저용량(25,000v급) 급전방식을 속도에 구애받지 않는 고속·대용량(50,000v급) 급전방식으로 변경, 열차 운행 시간을 40분에서 19분으로 21분 단축된다.

이번 사업으로 변경되는 급전방식은 전철용 변전소로부터 전차선 등을 통해 전기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원주-제천 구간은 1970년대 산업물자 수송을 위해 산업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되며, 1973년 6월부터 전기기관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시공된 저속·저용량 급전방식은 국내 노선 중 이 구간만 유일하게 남아있고,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이 완공되면 과거 산업선에서 쓰였던 저속·저용량 급전방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편 공단은 부채감축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원주-제천 복선전철 철도연변 통신관로를 통신사업자(LG유플러스)에 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의 전기·통신 분야 사업이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국민이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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