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융합포럼은 27일 KAIST 창의학습관에서 `4차 산업혁명기에서의 과학문화융합-문화예술 분야`라는 주제로 37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우식 과학문화융합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이상목 공동대표, 박오옥 KAIST 교학부총장,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단장 등 과학기술계·문화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럼의 목적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독창적인 그 무엇인가를 도출하는데 있다"며 "아직까지 큰 성과를 올리지 않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보다 명확한 방향과 명확한 성과를 염두에 두면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양한 KAIST 명예교수가 `피카소의 공학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피카소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라는 작품을 73세의 나이에 석 달에 걸쳐 53번이나 그렸다. 공학자들에게도 이것이 필요하다. 피카소의 열정으로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습하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변환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맥락에서)패스트 팔로워(Fast follwer)가 중요하다. 가치 없는 일이 아니다. 패스트 팔로워로서의 무수한 과정이 있어야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 뒤에는 `예술, 미래를 향한 가장 오래된 창작 사업`이라는 주제로 오창근 미디어아트 작가가 강의를 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참석자와 발표자 간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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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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