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엔 388만 2000가구… 여성공무원 44.6%

우리나라 여성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절반 이상(56.9%)이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1인 가구가 현재 276만 6000가구에서 2045년이면 388만 2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44만 6000명으로 이 중 여성 인구는 0.4% 증가한 2565만 6000명(49.9%)이다.

여성 1인 가구는 총 1인 가구(520만 3000가구) 중 276만 가구로, 오는 2045년엔 111만 6000가구가 늘어난 388만 2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여성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6.9%가 100만 원 미만이다. 남성 1인 가구의 100만 원 미만의 비율(29.5%)보다 약 1.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1인 가구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남성 1인 가구는 소득구간별로 비슷한 비율의 분포를 보였다. 60세 이상 여성 1인 가구의 100만 원 미만의 소득은 80.2%를 차지했으며 40대 이하는 100만-200만 원 미만 구간의 소득 비율이 가장 높고 50대는 200만 원 미만의 소득이 68%를 차지했다.

여성 1인 가구의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46.2%가 불안을 느끼고 있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3.0%에 불과했다. 주된 불안 요인으로는 37.2%가 범죄발생을 꼽았고, 다음으로 국가안보(16.9%), 경제적 위험(11.1%)을 선택했다.

아침식사를 하는 여성 1인 가구는 35% 이하로 낮게 나타났고 특히 20대는 24.3%만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6.9%로 2년 전(9.1%)보다 2.2% 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음주율은 2년 전(42.3%)보다 1.6% 포인트 늘어난 43.9%를 보였다.

한편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186만 9000원으로 2015년보다 8만 8000원 증가했으며 남성 임금의 64.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임금은 1만 1507원으로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작년 68.4%로 전년(68.0%)보다 10.4% 증가했다.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44.6%로 0.7% 증가했다.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0.6%로 2015년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판·검사 등 범조인 중 여성 비율은 24.1%로 2000년 3.1%에 비해 8배 정도 늘어났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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