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과 미국 대중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는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세계 10대 떠오르는 기술들`을 공개했다.

27일 KAIST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는 각각 산하 전문가그룹인 `바이오텍 글로벌 퓨처 카운슬` 및 `세계 자문그룹` 등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암 진단을 위한 비 침습 액체 생체검사법과 △공기로부터 깨끗한 물을 획득하는 기술 △시각작업을 위한 딥 러닝을 포함한 `2017년 10대 떠오르는 기술들`을 공동 선정했다.

그 외 10대 기술로는 △태양광 이용 액체연료 제조기술 △인간 세포 도감 △정밀농업 △환경 친화 이동수단을 위한 저렴한 촉매 △게놈 백신 △공동 생활권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양자 컴퓨팅 등이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은 KAIST 연구원장인 이상엽 특훈교수가 `미래기술 글로벌 아젠다 카운슬(Global Agenda Council on Emerging Technologies) 의장을 맡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가까운 미래에 세상을 변화시킬 `10대 떠오르는 기술들`을 선정,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세계경제포럼 `10대 떠오르는 기술` 선정위원으로 참여 중인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올해도 전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획기적인 기술들이 제안됐지만 다수의 회의에서 심도 깊은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며 "기술적인 면을 고려할 때 제안된 기술들에는 이번에 선정된 기술보다 더 떠오르는 기술들도 많았지만, 앞으로 수년 내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10개가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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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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