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등 충남서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난이 가중되며 채용예정자 및 재직자들의 능력제고를 위한 교육훈련 참여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충남인자위)에 따르면 충남테크노파크, 대한상의 충남인력개발원, 코리아텍, 건양대, 기계산업진흥회 등 5개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채용예정자 양성과 재직자 향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양성과정은 경영·회계·세무 등 32개 과정에 1035명 교육이 목표이다. 향상과정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등 65개 과정에 4085명 교육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달까지 양성과정은 교육참여 인원이 579명으로 목표 대비 실시율 56%를 기록했다. 향상과정은 1129명이 참여해 실시율이 28%에 그쳤다.

양성과정의 지난해 같은 기간 실시율은 65%로 올해는 9% 감소했다. 향상과정은 전년 동기 대비 17%나 감소했다.

충남인자위는 지난해 대비 양성 및 향상과정 참여자가 저조한 이유로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꼽았다. 충남인자위 관계자는 "충남의 반도체산업 등 일부 산업은 호황이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타개하지 못하면서 채용예정자나 재직자들의 교육훈련을 유보하거나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인자위는 교육훈련기관 훈련장소 말고도 직접 지역기업 방문을 통한 교육훈련과 기업 외부 워크숍 또는 세미나시 교육훈련 병행을 추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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