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가 지역의 참전용사와 안보단체 회원 등 200여명을 초청해 군악대의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사진= 육군훈련소 제공
육군훈련소가 지역의 참전용사와 안보단체 회원 등 200여명을 초청해 군악대의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사진= 육군훈련소 제공
[논산]"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26일 육군훈련소의 초청을 받은 참전용사와 안보단체 회원 등 200여명은 후배들이 생활하는 훈련소를 견학하며 한 때를 즐겁게 보냈다.

육군훈련소(이하 훈련소)가 조국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선배전우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논산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안보단체 회원들을 부대로 초청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날 선배 전우들은 후배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견학하면서 옛날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진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

부대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훈련소가 정성을 들여 마련한 군악대의 작은 음악회에서 참전용사들에게 익숙한 옛날에 힘차게 불렀던 군가를 함께 부르고 모듬북,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며 선·후배간 우의를 돈독히 했다.

특히 훈련소측은 이들이 이동할 때 장병들이 도열해 박수로 환영, 선배전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훈련소장을 비롯한 참모부 과장들이 직접 안내를 맡아 선배전우에 대한 예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참전용사들은 현역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당시 어려웠던 상황과 호국정신을 직접 들려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식사 후에는 훈련소 측이 기념품 전달을 통해 조국을 향한 선배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영노 6·25참전유공자회 논산지회장(81)은 "잊지 않고 초대해주어 감사하며, 진심으로 환영해주는 후배 전우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재서 훈련소장(소장, 육사 42기)은 "조국을 위해 애쓰신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선배 전우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장병들이 나라사랑 하는 마음과 선배전우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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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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