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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시대' 고1·2 여름방학은 비교과 이력 준비부터

2017-06-26기사 편집 2017-06-26 1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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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초·중·고 여름방학 활용가이드



고교생에게 여름방학은 '기회'의 다른 이름이다. 잠시 배움을 내려놓는 '방학(放學)'이 아니라, 학업 역량과 지적 호기심을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고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학기 중과는 달리 방학 만큼은 본인의 계획에 따라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취약 과목에 대한 보충과 적절한 선행 등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성적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학기 중 부족했던 교과 및 비교과 영역을 보충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도전이 필요하다. 고교 1,2학년에게 여름방학은 학업 못지않게 대입 수시를 위한 비교과 이력을 준비하기에 중요한 시간이다. 자기소개서를 써 보거나 자신의 진로에 맞춰 체험 및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당장 2학기 학생부 내용의 질이 달라진다. 학생부를 출력해 살펴보면서 부족한 비교과 활동 계획을 세워보거나 2학기 교내 대회 준비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유용하다.

일선 학교에서도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사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사고인 대전 대성고의 경우,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여름방학을 3개 파트로 나눠 운영한다. 방학과 동시에 2주간의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교과 보충이 이뤄지도록 한 뒤 곧이어 1주일은 진로탐색기간으로 정했다. 학생 개별적으로 대학탐방이나 직업인 탐방 등의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개학 직전 1주일은 자율학습으로 공부습관을 잡아주고, 특히 독서지도를 강화해 비교과 관리가 가능 하도록 설계했다.

◇ 비교과 진로 활동 여름방학이 적기

고교 1,2학년 가운데 아직 진로나 희망전공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못한 학생이라면 여름방학동안 진로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진로활동은 모든 비교과의 시작이자 마침표다. 방학기간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있다. 진학하기를 원하는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은 막연하게 그려보던 대학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진학 동기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또 희망하는 전공에 대해서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어 충실히 준비할 수 있다. 목표를 구체화함으로써 학습 의욕을 높이는 효과도 크다. 대학 탐방은 목표 대학을 선택하는 가이드가 되도록 계획해야 한다. 재학생 선배들한테서 동아리 등 대학 생활과 전공 특성 등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갖는 게 중요하다. 학과 사무실이나 학생회 등에 사전에 연락을 취해 전공 공부와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탐방을 하는 동안 꼼꼼히 메모하고, 탐방을 마친 뒤에는 '보고서'를 써보도록 한다. 사전에 학교에 진로체험 활동 계획서를 제출해 학교장의 허락을 받은 활동이라면 학생부 진로활동에 기재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진로와 관련된 롤 모델의 강연을 들어볼 수 있는 'TED'나 대학교수의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잇는 'K무크' 등을 보는 것도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 2학기 교내 대회 준비·독서이력 관리도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진로 분야에 대한 독서 이력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이 때 전공과 연관된 독서활동 이라면 더욱 좋다. 학기중 수행평가를 위해 참고했던 책이나 진로와 연계된 책을 선택해 읽는 것도 방법이다. 일단 독서활동 상황에 기재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교과 내용과 관련된 독서의 경우 교과 심화나 전공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는 동기로 자주 사용되는 소재다. 교과 세특에 독서기록을 연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올해부터는 독서활동 칸에 책의 제목과 저자만 적도록 하고있어 수업과 연계한 독서 활동을 세특에 대신 기재하는 것도 학생부를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이 된다. 지원하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더욱 효과적이다.

학교 학사일정을 살펴 2학기에 이뤄지는 교내 대회를 대비하는 것도 여름방학에 가능한 유용한 활동이다. 교내 대회 중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교내 대회에서 상을 받을 경우 수상실적에 기재된다. 비록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알아가는 과정은 자소서의 좋은 소재가 된다. 교내 대회 준비 과정에 수반되는 독서활동도 유용하다. 교내 대회 활동은 결과 뿐 아니라 준비 과정을 통해 학업, 전공, 인성,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 말하기대회 우수상은 학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과학 창의력대회나 과학탐구대회는 전공과 관련된 역량을 보여준다. 동아리 발표대회는 학업과 함께 전공으로도 분류 가능하다. 대회 준비과정에서의 리더십과 갈등해결 노력 등은 인성의 소재가 된다.



◇방과후 학교, 현명하게 활용하기

여름방학과 동시에 대부분의 학교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원하는 과목이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평소 부족했던 과목이나 좀 더 폭 넓게 배워보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복습까지 꼼꼼히 챙긴다면 당장 2학기 성적 향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2학기 선행을 위한 강좌 선택도 가능하다. 방과후 학교는 학습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도 크지만 학습 태도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방학 기간 자칫 나태해지거나 흐트러지기 쉬운 공부 습관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효과다. 1학년의 경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대개 교과 보충에 제한되기 쉽지만 성실히 참여하면 2학기에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없이 자신이 듣고싶은 탐구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방학 중 방과후 학교 수업의 장점이다. 학기 중에는 내신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모의고사 준비 등으로 발 등에 떨어진 불을 끄듯 공부했다면 여름방학은 전반적인 공부의 밑그림을 주도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거나 배우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도전하지 못했던 분야를 선택해 폭 넓은 지식의 습득 기회로 삼아보자. 최근에는 학종에 대비해 학교들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단지 보충수업 수준이 아닌 희망전공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거나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목으로 편성하는 추세다. 방과후 학교는 생기부 교과 세특에 기록(교과명과 이수시간만 기록)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성고 김보균 부장교사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방과후 학교=보충수업' 정도로 이해해 소홀하게 생각하는데 실제로 여름방학 기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방과후 학교"라며 "당장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끌어 올리고, 폭 넓은 지식의 확장과 충실한 교내 활동에 대한 기록까지 얻는 등 효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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