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종진, 이하 진흥원)이 지역 콘텐츠 개발의 잇따른 국비 유치로 지역문화산업 진흥에 호기를 맞고 있다. 특히 기획단계부터 기업과 손잡고 진행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진흥원은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 레벨업 프로젝트`에 조선의 영웅 암행어사 박문수 문화콘텐츠 개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문수 문화콘텐츠 개발은 천안시가 내년부터 5-10년 간 2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 `암행어사 박문수 기념관 조성`의 사전 콘텐츠 성격이다. 8분 분량의 애니메이션과 어사 박문수 보드게임, 마패 호두과자 등의 문화상품을 제작한다. 제작에는 써밋디자인(주)(박건부 대표)과 에이알모드커뮤니케이션(주)(대표 강인규)이 참여한다. (주)캐리소프트(대표 박창신)도 `엘리가 간다` 영상을 제작해 천안의 어사 박문수를 국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진흥원이 국비 유치로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아산의 `수리부엉이` 프로젝트도 올해 추가 국비 사업에 선정돼 고도화된다. 아산의 시조인 `수리부엉이`를 모티브로 융복합 VR 공연콘텐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3D VR 비디오로 만든 에피소드 1-3화에 이어 올해 3D 애니메이션으로 4, 5화를 제작하고 각종 문화상품도 선 보인다.

진흥원은 부여의 역사 위인인 계백 장군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소재로 활용한 보물기사단의 프로젝트도 이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융복합콘텐츠 추가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주)백상(대표 박현우)과 (주)레이징덕(대표 이동성)이 제작사로 참여해 연내에 부여박물관 상영관에서 애니메이션 상영 계획이다.

진흥원이 올해 이들 사업들로 확보한 국비 유치 금액만 3건 총 6억 원에 달한다. 배영철 진흥원 선임연구위원은 "충남 시·군의 수많은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비 매칭 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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