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계룡산 `향적산치유의 숲 조성사업`이 시의회가 향적산 종합개발계획을 요구하는 등 시와 견해차이를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8월 제2차 계룡시 추경에도 설계비 예산 1억여 원을 시의회가 세워주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감지되고 있다.

26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3일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미경)를 열어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에 따른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허남영, 류보선의원은 "치유의 숲 조성에 앞서 향적산 전체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기 의원은 "현재 건축물을 짓고 생활하고 있는 사유지(송계소유)12필지 5566㎡를 연말까지 매입을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김혜정 의원은 "큰 그림을 그려 마스트 플랜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김수현 농림과장은 "향적산 전체 146㏊ 가운데 치유의 숲 조성은 무상사 옆 계곡기준 오른쪽 임야 50㏊에 조성되는 것"이라며 "당초부터 치유의 숲 조성을 복적으로 사유지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0㏊에 치유의숲을 조성 한 후에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향적산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사유지 매입은 치유의숲 조성사업에는 당장 필요하지않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제는 의원들의 요구대로 향적산 종합개발계획을 세우자면 앞으로 시간도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사업비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며 "당초 목적이었던 치유의숲 조성사업을 추진 하면서 향적산 종합개발이 필요한지 심도 있게 검토해 보는 것이 순리에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은 시와 시의회간 의견 대립으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으면서 난항이 불가피하게 됐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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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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