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면 덕송저수지 준설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팔봉면 덕송저수지 준설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서산시가 항구적인 가뭄극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서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억 6000만원을 들여 소형관정 150공과 중·대형관정 19공 개발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10억 3500만원을 투입해 하상 굴착, 양수시설 설치와 함께 살수차 지원도 돕고 있다.

또 51억 5000만원을 들여 저수지 8곳을 대상으로 양수시설 및 송수관 연결 공사를 추진해 6곳은 이미 완료했고, 성연면 명천·예덕리와 A지구에도 시행 중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가뭄의 근본적인 해결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산시는 저수지 준설을 통해 저수용량을 극대화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기철 상류로부터 저수지로 유입된 토사가 장기간 퇴적됨으로써 저수지의 저수용량이 감소해, 가뭄이 발생하면 농업용 물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쌓인 토사를 파내 저수지를 항아리 모양의 물그릇으로 바꿔 저수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

특히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 전체 바닥이 드러난 지금이 저수지 준설의 최적기라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이에 시는 국민안전처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억 9000만원과 시 예비비 3억 5000만원 등 총사업비 5억 4000만원을 투입해 서산시 관리 저수지 12개소에 대한 준설작업에 들어갔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대규모 저수지에서도 일부 준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추가로 진행되지 않으면 가뭄극복의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시는 충남도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사업발굴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앙부처차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저수지 준설사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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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면 덕송저수지 준설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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