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무총리가 24일 세종시 도담동 로콜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이춘희(왼쪽)세종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낙연(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무총리가 24일 세종시 도담동 로콜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이춘희(왼쪽)세종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일주일 중 4일 세종 근무, 3일 서울 근무 밝혀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종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지역주민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등 세종시민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 총리는 지난 21일 세종시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부터 이틀간 세종지역 곳곳을 돌아보며 지역주민들을 만나 시민여론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23일 지역 우수 중소기업인 세종시 전의면 (주)레이크머티리얼즈를 방문해 "일주일 중 4일을 세종시에서, 3일을 서울에서 근무하는 4대 3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의 총리들과는 달리 서울보다는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 중심의 정부운영을 할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날 김진동 대표이사로부터 기업현황을 보고 받고 연구실 및 분석실, 생산시설, 통제실 등 시설을 참관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벤처 부응을 잇는 제2의 벤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이 대기업만 찾을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하고 창업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평리 문화공간화 사업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세종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조치원이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이렇게 문화, 예술의 소비 시장이 넓어진다면 오히려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침산새뜰마을 사업현장을 방문해 침산리 마을회관과 집수리 현장을 시찰하고 도담동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신뢰를 얻는다면 세종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는 자본금 10억 원을 출자해 지난 2015년 9월 개장한 이후 누적매출 186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만난 세종시민 김윤숙씨(45)는 "이낙연 총리가 세종시 여러 곳을 방문하는데 대해 세종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적극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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