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TR 원자로실 내부.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JRTR 원자로실 내부.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 수출 원자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JRTR)를 요르단 측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JRTR은 기초 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미량원소 분석, 원자력 인력 교육 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열출력 5㎽인 중형 연구용 원자로로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시설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010년 8월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JRTR 건설사업에 착수한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건설과 시운전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설을 인도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 240여기 중 60% 이상이 40년 이상 노후화 돼 교체가 필요할 뿐 아니라 연구용 원자로를 처음 도입하려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기초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뿐 아니라 전력용반도체 등 신소재 개발 연구, 수소에너지 활용 연구에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탈원전 정책으로의 전환 속에서도 중소형 연구용 원자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JRTR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인도 이후에도 국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활용, 요르단측과 JRTR 운영에 필요한 교육, 훈련 및 정보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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