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국방대가 지난 2005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의거 충청남도에 개별 이전 기관(국토부)으로 결정된 지 12년만인 오는 9월 초 논산에 이전 개교한다.

25일 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국방대는 학교본부를 비롯한 학교시설과 관사 등 1061호의 주거시설, 골프연습장 등을 지난 2014년 11월 착공이래 2년 6개월만에 공사(현재 공정률 99%)를 사실상 완료하고 이전 개교 실무팀이 상주하면서 오는 9월초 이전 개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국방대가 오는 9월 초 이전 개교하면 국방대는 이를 기념하는 국방대 논산 이전 기념행사를 오는 9월 28일 국방대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논산 시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국방대가 이전 하면 학생 1060명과 교직원 490명, 가족 1825명 등 모두 3375명이 논산으로 이주 하게 되면서 논산 인구가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육군훈련소와 육군 항공학교 등과 함께 논산이 군사교육도시로 자리매김 되면서 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그동안 국방대 가족들이 이전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진입도로 등)개선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반곡초등학교 시설 개선 등 국방대 가족의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교육지원청과 함께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논산 시민들은 국방대가 논산으로의 이전 결정 된 뒤에도 이전을 꺼려하자 시민들이 지난 2009년 `국방대 이전 촉구 범시민연대`(수석 공동위원장 최의규, 윤종근)를 결성해 삭발, 상경(국방대 정문과 구방부 앞)투쟁을 벌이는 등 우여 곡절 끝에 준공을 보게 돼 의미가 크다.

내동에 거주 하는 시민 김 모(52)씨는 "국방대가 좀처럼 논산으로 이전을 하려 하지 않아 상경 투쟁을 벌인 것이 어제 같은데 이전 개교 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 지난 일을 거울 삼아 논산시와 국방대가 상생발전하면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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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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