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우성면 방문리에서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박종민씨가 마늘을 수확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제공.
공주시 우성면 방문리에서 마늘 농사를 짓고 있는 박종민씨가 마늘을 수확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제공.
[공주] 공주시가 마늘 브랜드화를 위해 `공주 꽃마늘`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한 가운데 마늘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커지고 있다.

`공주 꽃마늘` 사업은 논에 벼농사 중심의 단일작물 농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난지형 논 마늘 재배기술을 시범 보급하면서 마늘재배 단지화를 목표로 마늘작목반을 구성하고 영농기술교육과 현장견학 등 다양한 방법들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고르지 않은 기후변화로 마늘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또한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업환경이 매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공주의 마늘은 작황이 지난해 보다 좋아 은근히 농민들은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마늘농사를 짓고 있는 우성면 방문리 박종민(54)씨는 "일은 힘들어도 즐겁다. 논에 벼농사만 했더라면 농사를 포기한다고 했을 것"이라며 "함께 마늘을 재배하는 농가들 대부분 작황이 좋아 작목반원들이 매우 흡족해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런 마늘농가들의 웃음 뒤에는 공주시의 지원과 역할이 컸다. 시는 지난해 `공주 꽃마늘`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상품 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마늘의 기능성을 강화하고자 농가에 클로렐라 배양기술을 보급해 농가에서 직접 클로렐라를 배양해 마늘에 살포·관리하도록 함으로써 품질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마늘재배 기계화로 노동력을 줄임으로써 더 많은 마늘 재배를 가능하게 했으며, 참여 농가와 재배면적 등이 대폭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논마늘 재배를 시작한 지 4년차에 접어들면서 재배기술도 크게 늘어 시비 및 병해충 관리는 물론 올해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적기에 물을 대주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지난해 3.3㎡당 5-6kg 생산하던 것을 6-7kg, 일부 농가는 8kg까지도 수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공주 마늘 재배기술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오재석 기술보급과장은 "아직 올해 마늘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가뭄으로 밭마늘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논 마늘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라며, 앞으로도 공주 꽃마늘이 기술은 물론 품질에서도 앞장 설수 있도록 계속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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