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의 워터파크 주인이 바뀌며 새로운 투자가 단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경제계에 따르면 천안시 목천읍에 소재한 테딘패밀리리조트(이하 테딘)가 대명그룹의 대명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 대명코퍼레이션은 6월 1일 계약 체결 후 잔금 지급까지 완료해 테딘 합병을 종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이 속한 대명그룹은 수도권 관광객과 영호남지역 관광객을 잇는 베이스캠프 역할로 테딘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테딘에 400명에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컨벤션홀을 건설해 결혼, 대규모 회의 등 마이스(MICE) 산업 수요를 흡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테딘은 1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워터파크와 총 251실의 객실을 보유한 종합레저시설로 2010년 문 열었다.

대명측은 "중부권 중심에 위치한 테딘리조트를 지역 최고의 휴양, 레저, 문화시설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더욱 높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분양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가 분양 수익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 아산 등 중부권의 원조 워터파크로 꼽히는 아산 스파비스도 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아산 스파비스의 소유주인 금호리조트는 현대산업개발 자회사인 아이서비스와 아산 스파비스 매각 협상을 진행해 성사단계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금호리조트와 아이서비스는 아산 스파비스 매각과 인수를 둘러싸고 7월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스파비스는 2008년 개장한 워터파크 뿐 아니라 호텔, 콘도미니엄, 병원, 오피스 빌딩 용도 등 유휴 개발 부지가 약 2만여 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아이서비스의 인수시 잔여부지 개발 등 등 신규 투자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낳고 있다. 지역 워터파크 산업 관계자는 "아이서비스가 아산 스파비스를 인수하면 워터파크 리모델링과 호텔 신축 등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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