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림시설로 재배한 보령 남포사현포도를 지난 23일 김동운씨가 첫 수확했다. 사진=보령시 제공
비가림시설로 재배한 보령 남포사현포도를 지난 23일 김동운씨가 첫 수확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고품질 포도의 대표 생산지로 알려진 보령시 남포면 사현마을에서 지속되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23일 캠벨포도를 첫 수확했다.

이번 출하된 사현포도는 선도농가에서 재배한 시설하우스 포도로 다른 농가보다 일찍 재배를 시작해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로 출하시기를 앞당겨 첫 수확의 기쁨을 맞보게 된 것이다.

사현마을의 포도는 지형적으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바닷바람과 적당한 강우량, 물 빠짐까지 좋은 토양 등 지리·환경적으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

특히, 사현포도는 비 가림 재배를 통해 다른 지역 당도보다 높은 16브릭스(Brix)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학비료 대신 EM농법을 통해 저농약 친환경 포도임을 자랑한다.

또 포도생산에서부터 수확, 포장 단계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아 포도 생산의 대표지로 각광받고 있다.

첫 출하자인 김동운씨는 "만세보령의 대표 특산품인 사현포도의 맛과 품질관리를 위해 최적의 재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맛있고 당도 높은 사현포도를 많이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포사현 노지포도는 8월 중순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며, 이번에 출하된 시설재배 포도 가격은 1kg당 1만 원이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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