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광석면 환경오염방지 투쟁위원회(위원장 촤광락·투쟁위)는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논산 시청앞에서 1부 집회를 가진데 이어 2부 철야 농성을 벌였다.

광석면 득윤1리, 중1리, 중2리 주민들로 구성된 투쟁위는 이날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광석 양돈단지 외 가축분뇨 반입 저지 투쟁 계획`을 발표하고 시장에게 광석양돈단지 외 가축분뇨 처리를 금지해달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와함께 `22년 동안 광석면민은 코가 썩어간다, 축산악취!즉각해결!` 등의 피켓을 흔들며 가축분뇨 반입을 강력 저지한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투쟁위는 앞서 논산시에 광석가축분뇨퇴비공장 철거, 피해주민 집단 이주, 광석양돈단지에서 배출되는 분뇨 처리 등을 순차적으로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분개했다.

투쟁위 관계자는 "투쟁위가 고발한 광석환경오염방지투쟁위원회 전 위원장 K씨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며 "K씨와의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민들은 악취는 물론 3년째 시와 축협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당시 추진위원장 K씨 등 주민 대표들과 합의하고 마을발전기금 1억원과 시위비용 5000만 원 등 1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10여 항목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현재 가축분뇨처리 공장이 설치되면서 악취가 상당히 저감되는 등 환경이 훨씬 좋아졌는데도 투쟁위가 지속적으로 집회 등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어 매우 난감하다"고 말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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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석면 득윤1리 등 3개리 주민 70여명은 22일 오전 시청앞에 모여 양돈단지 가축분뇨 반입저지를 위한 집회를 갖고 각종 구호가 적힌 피켓을 흔들고 있다.사진= 이영민 기자
광석면 득윤1리 등 3개리 주민 70여명은 22일 오전 시청앞에 모여 양돈단지 가축분뇨 반입저지를 위한 집회를 갖고 각종 구호가 적힌 피켓을 흔들고 있다.사진= 이영민 기자

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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