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추진 중인 당진시가 양성평등 실천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4월 11일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된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의 참여자수는 총 2015명에 달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과 달리 `느리게 변화하는 남성`이 공존함으로 인해 양성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성 불평등 관련 문제가 특정한 성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 모두가 포함된 사회구성원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노인대학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유교문화에 익숙한 노년층에서도 양성 평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교육을 수강한 한 어르신은 "젊었을 때 이런 교육이 있었다면 남녀 차별 없이 교육을 공평하게 받을 수 있어서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교육이 더 많아져 후손들은 남녀 차별 없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는 이처럼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오는 9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시민양성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당진시청 여성가족과☎041(350)369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시민 양성평등 교육 외에도 안심존 구축과 공공시설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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