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구 문화격차 해법 토론

대전문화재단이 20일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대전 5개 구청 문화예술과장을 초청해 `구별 문화격차 해소와 시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주제로 연 문화포럼에서 문화격차 해소 해법으로 5개 구를 연결하는 관광 및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가 재단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20일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대전 5개 구청 문화예술과장을 초청해 `구별 문화격차 해소와 시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주제로 연 문화포럼에서 문화격차 해소 해법으로 5개 구를 연결하는 관광 및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가 재단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대전 5개 자치구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5개 구를 연결하는 관광 및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대전문화재단이 이들 5개 구를 연결하는 정책적 허브 역할을 담당해 적극적으로 협력 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전문화재단이 20일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대전의 5개 구청 문화예술과장을 초청해 `구별 문화격차 해소와 시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주제로 연 문화포럼에서 박윤국 대덕구 문화체육과장은 "대덕구는 영화관도 하나 없는 등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대적 문화 인프라가 떨어진다"며 "그러나 동춘당 등 대덕구의 전통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중구 오월드·유성온천 등과 연결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면 문화 격차는 단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자치구별로 각각의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려면 예산에서부터 한계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재단과의 협력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문화 격차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재단이 5개 구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아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한다면 기존 재단의 사업에 지역적 특색을 담는 한편, 보다 더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문화재단 주최로 문화 행사를 운영할 때 해당 자치구와의 협력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하경 유성구 문화체육과장은 "유성구 진잠 등 유성 도심에서 먼 곳에서 재단 주최 문화행사가 열리는데 사전에 구와 협력한다면 홍보를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구와 동구, 중구 등도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 행사에 예산 등 재단과의 협력 부분을 요청했다.

이춘아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대전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로 문화 격차, 공연장·미술관 등의 행사에도 편차가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사는 곳에 상관없이 대전시민 누구나 균등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재단이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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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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