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화 커 주의해야

2018학년도 서울 주요 미술대학 입시는 전형 변화가 많다. 건국대학교도 그 중 하나다. 건국대 입시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정시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의 변화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가중치가 현저히 낮아져서 국어영역 반영비율이 기존 40%에서 50%로 상향됐다. 영어영역 반영 비율은 기존 40%에서 15%로 반영비율을 25%p나 낮췄다. 수학/탐구(2과목) 택1에서는 기존 반영 비율(20%)을 30%로 높였다. 더불어 가산점이 반영됐던 한국사는 가산점 반영에서 5% 점수 반영으로 변경됐다.

전반적으로 영어 절대평가가 영어의 수능 반영 비율을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50%)을 높인 탓에 영어에 비해 국어 성적이 우수했던 학생들이 수능 성적 반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됐고, 건국대 미대 진학에서도 국어 영역의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또 정시 `나군`에서 모집 하던 디자인학부의 여러 디자인과가 분할된 것도 특징이다. 가군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를 뽑고, 나군에서 의상디자인과, 리빙디자인과 등이 학생을 모집한다. 과에 상관없이 건국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정시에서 두 번의 지원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다.

단, 서울 상위권 주요 대학들이 가군과 나군에 모여 있기 때문에 건국대의 군별 지원에 있어 경쟁률이나 지원자들의 수준에 대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별 건국대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상이 2018학년도 건국대 미대의 주요 입시 전형 변화라면 다음은 2018학년도 입시 전형에 대한 분석이다. 건국대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학과생을 모집한다. 수시는 `KU예체능 우수자 전형`의 이름으로 디자인학부 가운데 리빙디자인과 한개 과에서 20명을 모집한다. KU전형 평가는 1단계 학생부 성적 100%로 모집정원의 25배수인 500명을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20%, 실기 성적 80%를 반영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실기 유형은 기초디자인이다.

정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군(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산업디자인과), 나군(의상디자인과·리빙디자인과)에서 학과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45명, 산업디자인 40명, 의상디자인 20명, 리빙디자인 25명 등이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은 학생부 10%, 수능 40%, 실기 50%다. 건국대는 수도권 대학 가운데 실기 성적을 가장 많이 보는 대학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실기 유형은 수시와 마찬 가지로 기초 디자인이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1,2학년 통틀어 국어와 영어 과목 만 반영하며 1, 2, 3학년 성적은 같은 비율로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수능 반영 과목은 국어, 영어는 필수 반영 과목이며 수학과 탐구2과목(사탐 또는 과탐) 중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 영어 영역은 절대 평가로 인해 한국사와 같이 등급별로 점수가 매겨지는데 1, 2등급은 200점, 3등급 196점, 4등급은 193점씩 반영해 5등급부터는 등급간 점수차가 비교적 크다. 국어 성적이 당락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겠지만 영어 영역 반영비가 줄었다고 해도 4등급 안쪽의 등급은 반드시 유지할 수 있도록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리핀 미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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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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