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학생홍보대사 `푸른별` 12기 선발

대학 생활의 로망이 있다. 캠퍼스의 신록(新綠)과 푸른 잔디를 걸으며 멋진 선배들과 만끽하는 자유로움이 대표적이다. 요즘은 말끔하게 대학 단복을 차려 입고, 수려한 말솜씨로 학교를 소개하는 `학생 홍보대사`가 되고 싶은 대학 새내기들이 많다.

37년의 역사를 자연과 함께 발전해 온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는 지난 4월 학생홍보대사 `푸른별 12기` 15명을 선발했다. 대전대 학생홍보대사는 지원률이 수십대 일을 자랑할 만큼 인기가 높다. 매년 수 백 명의 학생들이 지원하지만 1차 서류 심사부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대학 생활 기여도와 학과 성적, 각종 서류 속에 자신만의 진정성을 담아내야 겨우 통과할 수 있다. 2차 면접에서도 탁월한 발표 능력과 내면에 잠재된 능력, 인성 등을 두루 펼쳐 보여야만 최종 합격의 영예를 거머쥘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의 얼굴이자 상징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홍보대사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물론 대학 입시 요강과 캠퍼스 소개 등의 기본교육과 CS교육을 통해 진정한 대학 홍보대사로 거듭난다. 홍보대사 학생들의 활동 기간은 약 1년이다. 이 기간 동안 각종 대학 행사와 입시설명회 등에 참여해 대전대의 특장점과 이모저모를 홍보하고, 소개한다.

홍보대사의 일정은 빡빡하다. 빠듯한 학과 공부 시간을 쪼개 각종 행사에서 대학의 얼굴로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최근 들어 대학 홍보대사 활동 이력은 취업현장에서 중요한 스펙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준비된 인재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전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박상아 학생(산업·광고심리학과 4학년)은 "홍보대사는 개인 시간을 많이 양보해야 할 정도로 바쁜 일정이지만 캠퍼스 생활을 좀더 알차고 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소중한 체험"이라며 "올해는 기장을 맡게 돼 한층 더 책임감을 갖고 대학 홍보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홍보대사가 된 채민수 학생(한의학과 본과 1학년)은 "대전대를 대표하는 활동을 한다는 것이 너무 벅차고 기쁘다"며 "1년 동안 책임감있고, 모범이 되는 활동으로 대전대를 빛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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