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읍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 전경.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읍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 전경.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은 증평읍 남하리의 남하리사지(절터) 마애불상군(충북도 유형문화재 197호)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은 커다란 자연 암반으로 이뤄진 석실형태로 바위면 3곳에 5구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본존상의 규모는 높이 3m, 너비 5m로 비교적 큰 마애불에 속한다.

마애불은 바위에 새겨진 불상을 말한다.

편편한 암벽면 중앙에 본존입상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 양협시보살상이 배치됐다.

당초 통일신라-고려 초(9-10세기)에 만들어진 걸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 그 보다 훨씬 이전인 7세기 신라시대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증평군의 국가지정문화재는 지난 2014년 사적 527호로 지정된 증평 추성산성 하나뿐이다.

이밖에 충청북도 지정 문화재는 11개소, 증평군 지정 문화재는 15개소가 있다.

홍성열 군수는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은 군민들에게는 애향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그 주변 일대에 대한 정비 계획 수립을 검토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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