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고용효과 분석… 고용증가율 20% 이상

벤처투자를 받은 창업·벤처기업들이 일자리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19일 내놓은 벤처투자 기업 고용효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838곳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약 3만 개의 신규고용이 일어났다.

특히 작년 투자기업들의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20% 이상 성장해,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고용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컸다.

작년 한해 동안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237개사의 고용은 4550명으로 2015년 말 2791명보다 1759명이나 늘었다.

모바일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직방의 경우 창업 2년차 16명에 불과하던 고용이 당해 5억 원을 투자받은 후 꾸준히 후속투자를 받으면서 작년말 135명으로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청년창업펀드를 받은 청년창업기업은 2015년 1125명에서 작년 1938명으로 813명의 고용이 증가했고 투자 1년만에 72% 이상의 고용증가 효과를 냈다. 이는 평균적으로 13명을 고용하던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약 1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한 셈이다.

중기청은 2005년부터 지난 4월까지 모태펀드는 2조 618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약 4.4배 규모의 11조 4509억 원의 민간자본을 벤처투자시장에 유입시켰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중점적으로 지원한 창업초기, 청년창업 기업에서 매우 뛰어난 고용 증가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창업·벤처기업들이 원활하게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들에게 투자하는 정책펀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