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판매점에서 일하며 손님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일명 `소액결제깡`을 벌인 20대 남성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는 휴대폰을 개통하러 찾아온 노인, 외국인 등의 인적사항을 도용, 현금 4797만원을 편취한 김모(27)씨와 소액결제깡 업자 노모(55)씨 등 4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휴대폰 판매점에서 일하면서 손님 34명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가개통하고 소액결제깡 업자에게 현금화를 의뢰해 돈을 이체 받고, 인터넷으로 중고 휴대전화 물품사기 수법으로 총 4797만원을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노씨 등 소액결제깡 업자들은 김씨에게 현금화 의뢰를 받으면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일정 물품을 구매·취소한 뒤, 환불된 사이버머니를 현금화하고 일정 수수료를 뗀 뒤 김씨에게 이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소액결제깡은 급전이 필요한 대출자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해 이자 수익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수법"이라며 "노인, 장애인, 외국인 당 휴대전화 개통과정을 상대적으로 어렵게 여기는 이들을 위해 예방, 재발 방지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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