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훈 사무관
오동훈 사무관
서울의 한 공무원이 자전거 사고를 당한 조치원 중학교 학생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100만 원을 쾌척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오동훈<사진>사무관은 우연히 언론 보도를 통해 불의의 자전거 사고로 크게 다친 김 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수여한 성과금 100만 원을 세종시교육청을 통해 기탁했다. 오 사무관은 지난 2년간 예산을 절약하고 수입을 증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예산 성과금을 받게 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온 김 군의 아타까운 사연을 듣고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오 사무관은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예산성과금을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다"면서 "김군과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결과 255명의 직원이 참여해 총 449만 원을 모았으며 이달 말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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