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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수호 여군이 맡는다" 해군 첫 女함장 2명 탄생

2017-06-18기사 편집 2017-06-18 16: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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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해군 최초 여군 함장 안희현 소령(왼쪽)과 최초 고속정편대장 안미영 소령. 사진=해군본부 제공
1945년 해군이 창설된 이후 최초로 여군 함장과 고속정 편대장이 탄생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희현(37·해사 57기) 소령과 안미영(37·사후 98기) 소령.

해군은 최근 전반기 장교보직심사위원회에서 여군 안희현 소령을 소해함인 고령함의 함장으로, 안미영 소령을 321고속정편대의 편대장으로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2001년 여군 장교가 처음으로 함정에 배치된 이후 16년만이다.

대한민국 해군의 첫 여군함장으로 선발된 안 소령은 이달 중 함장 보직 전 교육과정을 받고 오는 8월 초 고령함 함장으로 취임한다. 고령함은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승조원은 50여 명이다. 기뢰 처리 장비 외에도 20㎜ 함포로 무장하고 있다.

1999년 해군의 첫 여자 해군사관생도로 입교한 안 소령은 2003년 임관 이후 구조함 항해사·구축함 유도관·초계함 작전관·호위함 전투정보관에 이어 2함대 전비전대의 대잠전술반장과 정보작전참모·상륙함 부함장 등의 보직을 거치며 함장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안 소령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여군 함장으로 임명됐다는 자부심도 크지만 지휘능력이 여군 전체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부담에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여군'이 아니라 적과 싸워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장교로서 근무하며 승리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군 최초로 고속정편대장으로 선발된 안미영 소령은 대학졸업 후 해군장교를 지원, 2003년 해군사관후보생 98기로 임관했다. 이후 구축함 전투체계보좌관·상륙함 갑판사관·함대 지휘통제실 당직사관·전투전대 훈련관·고속정 정장·초계함 부함장·부산기지전대 정작참모 등의 보직을 거쳤다. 안 소령은 7월 초 편대장 보직 전 교육을 받은 후 곧 3함대 예하 321고속정편대장으로 취임, 부산항만 방어와 남해 경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안소령은 "임무를 잘 수행할 자신이 있다"며 "부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지휘관으로 인정받아 전투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안희현 소령과 안미영 소령은 각각 부부 군인과 남매 장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희현 소령의 남편은 해병대사령부 정보상황실장 직책을 맡고 있는 신주호(37·해사 56기) 소령으로 해사 1년 선후배 사이이다. 안미영 소령의 남동생 안승화(35) 소령은 해사 59기로 현재 2함대 소속 호위함인 경기함의 작전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이 이번에 여군을 함장과 고속정편대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동안 여군들이 전투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 해왔고, 군사 전문교육과 직위경험을 통해 해상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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