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의 혁신과 변화는 국민과 당원 모두의 명령이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시대의 요구"라며 "당원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꿔 혁신과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김 의원은 당 혁신위를 구성하고, 당 운영의 패러다임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은 원내 중심으로, 당무운영은 원외 중심으로 이뤄내고, 풀뿌리 민생정치를 위해 지구당 부활을 약속했다.

또 청년과 여성 공천비율을 확대하고 비례대표 후보군을 1년 전 선정하는 등 공천시스템 구축과 청년 차세대 리더 양성 및 당원교육 추진으로 당을 혁신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김 의원은 "지금 보수우파의 위기에서 한국당은 고난의 행군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당이 맞이한 현실에 통감하고 가슴속 눈물로 반성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정당과 정치인의 존재 이유는 국민과 국가"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싸움은 없을 것이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투쟁하고 또 화합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 그는 "우리 당이 야당다운 야당이 되고 좌고우면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홍 후보가 가진 강한 리더십은 장점"이라면서"일반 국민이 우리 당을 볼 때 외연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는 만큼 이런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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