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창약창] 눙의 형태 따른 수술법 찾아야

매일 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우리나라의 사람들의 눈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우리나라 사람의 눈은 풍부한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눈이 부어 보이고 실제 크기보다 작아보이게 된다. 눈꺼풀이 속눈썹을 덮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눈 안쪽에 몽고주름이라는 여분의 피부를 가지고 있어 눈의 앞쪽을 덮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의 눈은 실제의 크기보다 작아 보이고, 눈과 눈 사이도 멀어 보이게 된다. 이때문에 실제보다 답답해 보이거나 화가 난 듯한 인상을 주기 쉽다. 또 많은 사람들이 졸려 보인다고 하소연을 많이 하며, 눈을 뜰 때 위 눈꺼풀의 피부가 눈을 덮고 있어 눈이 가늘게 보이게 된다.

이런 눈을 좀 더 밝고 환한 인상과 부드럽고 시원하게 보이기 위한 수술이 `쌍꺼풀 수술`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피부의 두께, 지방의 정도, 눈 모양을 이루는 뼈의 형태 등이 틀리고, 본인이 원하는 모양과 크기 등이 틀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쌍꺼풀의 수술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서구적인 눈을 만드는 것 보다는 우리나라 사람의 눈에 맞는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쌍꺼풀 수술을 하려고 할 때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눈꺼풀의 피부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수술법을 결정하는데 매우 주요하다. 두께는 물론 처짐의 정도, 지방이 많은지 적은지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쌍꺼풀 수술은 눈의 시력에 결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수술 전에 자신의 시력을 측정하거나 알아보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 시력저하가 왔다고 하는 경우는 자신의 시력이 수술 전부터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수술 전에 자신의 눈동자가 위 눈꺼풀에 의해 과도하게 덮여 있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은 과도한 피부 때문에 안검하수처럼 보이지만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을 많이 개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로 안검하수가 있는 상태에서 쌍꺼풀 수술만 한다면 졸린 듯 한 느낌이 개선이 되질 않으며 수술결과도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눈의 좌우의 대칭이 맞는지, 안구 건조증은 없는지, 출혈경향은 없는지, 켈로이드 체질은 아닌지, 자신에게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전신질환은 없는지 등을 상담하는 의사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럼 눈을 크게 하는 쌍꺼풀 수술은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절개법이란 방법이 있는데 보통 쌍꺼풀 수술이라 하면 이 방법을 말한다. 어떤 눈에서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지방의 제거, 늘어진 피부의 제거 등 같이 해 줄 수 있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또한 수술을 하면서 앞트임이나 뒤트임, 눈매교정을 하기도 쉽다. 하지만 상처가 회복된 후에는 가느다란 실선 같은 흉이 남는다는 것과 자연스러워 질 때까지 어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흉터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매몰법은 피부가 처지지 않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좋은 방법이다. 피부에 직접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흉터가 남지 않고 빠른 시간에 자연스러워 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피부가 두껍거나 지방이 많은 눈에서는 쌍꺼풀이 풀릴 가능성이 높고 원하는 모양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이 외에도 부분 절개법이 있다.

이처럼 쌍꺼풀의 수술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수술법을 선택하려 할 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와 모양뿐만 아니라 자신의 눈의 상태를 고려해 수술 할 성형외과 의사와 잘 상의, 결정해야 후회하지 않는 쌍꺼풀을 얻을 수 있다. 김재룡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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