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이웃지자체간 축사 신축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15일 증평군민들로 구성된 축사건립반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과 옥수리에 추진되는 대규모 축사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증평군민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은 돈사 및 양계장 축사 건립 반대 진정서를 지난 14일 청주시에 전달했다.

축사건립반대 대책위는 지난 10-13일 축사 신축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축사건립반대 대책위는 진정서에서 현재 청원구 북이면 추학리 및 옥수리에는 10여개의 축사가 있어 인접 경계지역인 증평군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데 추가로 대규모 돈사와 양계장이 들어온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3만 7000여 증평군민은 쾌적한 환경에 살 권리, 행복추구권 등을 요구하며 청주시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

축사건립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최근 청주시가 가축사육제한구역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조례 개정 전에 축사허가를 득하려고 신청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접지역인 증평군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약 청주시가 축사 신축 허가를 해준다면 이는 인근 지역간 상생발전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다. 축사신축 반대 대책위는 축사신축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며 관철이 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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