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고, 채권도 1월 이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 1350억 원을 순매수, 상장채권 2조 1360억 원을 순투자 해 총 4조 2710억 원이 순유입됐다.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81조 2000억 원(시가총액의 32.9%), 상장채권 102조 2000억 원(상장채권의 6.2%) 등 총 683조 4000억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에서는 코스피 1조 7000억 원, 코스닥 4000억 원 규모로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조 원 순매수, 유럽 8000억 원, 아시아 4000억 원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 5000억 원, 싱가포르 4000억 원 등이 순매수 했고, 사우디아라비아 3000억 원, 버진아일랜드 3000억 원 등은 순매도 했다.

국내 주식 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241조 100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64조 9000억 원, 아시아 73조 4000억 원 순이었다.

상장채권에는 2조 1360억 원 순투자 했으며 주로 통안채(1조 3000억 원·62%)에 투자했다. 보유잔고는 102조 2000억 원으로 100조 원 대를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 들의 주식 순매수가 수 개월 째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채권도 지난달에 이어 순투자가 지속돼 보유잔고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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