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1년 앞…미리 보는출마 예상자] 21 충주시장

지방선거에서 충주지역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양강 구도로 치러져 왔다.

내년 지방선거도 이런 구도 속에 전개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대선에서 표심이 진보:보수:중도가 40.7%:36%:22.5%로 나타났듯이 표심이 어느 한 곳으로 쏠리지 않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양강 구도속에 대선에서 의미있는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당이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선거판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당내 경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조직력이 민주당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당은 현직의 프리미엄을 앞세운 조길형 충주시장이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학철, 이언구 충북도의원이 당내의 경쟁자로 꼽힌다.

지금까지 이들 외에 특별한 주자가 보이지 않아 3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지만 도의원들이 단일화를 하거나 다시 도의원 선거로 방향을 틀 경우 양강 구도도 가능해 진다.

정부 여당으로 신분이 180도 바뀐 민주당은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10여 년 동안 선거에서 힘 한번 제대로 못쓰고 쓰라린 패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충주시장을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선거법(허위사실 유포)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아 중도에 물러났다 지난해 피선거권을 회복해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지역 내 조직력도 가장 탄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항마로는 한창희 전 시장이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2011년 10·26 충주시장 재선거와 2014년 6·4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것이 부담이다.

국민의당은 참신한 후보를 영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한국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심흥섭 전 충북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심 전 의원은 현재 충북도당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앞서 보았듯이 충주지역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전·현직 충주시장의 양강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당내 경선과 국민의당 출마 등의 돌발변수가 선거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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