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컴퍼니FCD 서윤신 대표

서윤신 댄스컴퍼니FCD대표는 레지던시 사업으로 우수한 무용수를 영입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즉흥춤축제` 등을 열어  대전이 문화예술계의 중심이 되는 꿈을 그리고 있다. 서 대표가 서구 갈마동 FCD 연습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강은선 기자
서윤신 댄스컴퍼니FCD대표는 레지던시 사업으로 우수한 무용수를 영입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즉흥춤축제` 등을 열어 대전이 문화예술계의 중심이 되는 꿈을 그리고 있다. 서 대표가 서구 갈마동 FCD 연습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강은선 기자
"외국은 각 지역별 춤의 특성이 있는데, 국내 지역 예술은 수도권으로 가지 못한 이들만 남는 영역이 됐습니다. 그 부분을 깨보고 싶어 대전에 현대무용단체를 만들게 됐습니다."

대전의 현대무용단체 중 하나로, 지난 2013년 설립된 댄스컴퍼니FCD 서윤신(34) 대표는 대전을 문화예술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꿈을 꾼다. 서울과 부산에만 있던 무용레지던스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이다. 댄스컴퍼니FCD의 4명의 정단원 중 3명은 타 지역 출신이다.

서 대표는 12일 "올해 미국과 브라질의 무용 및 안무가 2명과 국내 무용수 2명 등 4명이 입주하는데 높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춤`으로 지역의 기성-젊은 예술인들을 잇는 역할을 그리고 있다. 오는 9월 대전 원도심에서 열 `즉흥춤축제`는 첫 시작이다.

2007년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무용수 5인에 선정되면서 그는 화려한 데뷔를 하고 2011년 부산전국무용제 최우수연기상, 인천국제현대무용제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프랑스와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공연을 보러 다니며 지역이 가질 수 있는 예술적 영역을 봤다. 그가 대전에 현대무용단체를 설립하게 된 이유다.

대전 출신으로 대전의 고교에 입학하면서 비보잉 등 스트리트 댄스를 추며 춤에 입문한 그는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면서 본격 무용수의 길을 걷는다. 많지 않은 나이에 춤 인생은 18년이나 된다.

그는 춤이 춤의 영역에서만 머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10일 6·10 민주항쟁 30년 대전기념식이 열린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이한열·박종철·이태춘 열사들의 이야기가 현대무용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민중가요 `민들레처럼`을 배경곡으로 한 이 공연에서 그는 열정적으로 솔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 대표는 "현대무용은 사회의 화두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회와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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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신 댄스컴퍼니FCD대표는 레지던시 사업으로 우수한 무용수를 영입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즉흥춤축제` 등을 열어  대전이 문화예술계의 중심이 되는 꿈을 그리고 있다. 서 대표가 서구 갈마동 FCD 연습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강은선 기자
서윤신 댄스컴퍼니FCD대표는 레지던시 사업으로 우수한 무용수를 영입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즉흥춤축제` 등을 열어 대전이 문화예술계의 중심이 되는 꿈을 그리고 있다. 서 대표가 서구 갈마동 FCD 연습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강은선 기자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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