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영양사라는 자격제도는 국민영양관리법이 제정되기 훨씬 이전에 만들어졌으며 1964년부터는 영양사 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들이 취업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군부대나 군 병원에서 급식관리를 담당하였는데 1979년에는 보건직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고, 2000년부터는 영양사가 보건의료인으로 분류되어 전문대학 이상에서 식품학이나 영양학을 전공한 사람만 영양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었다.
2002년에는 노인복지시설과 아동복지시설에 영양사가 배치되고 2003년에는 학교에 영양교사제도가 도입되어 2007년부터 배치되었다. 현재 영양사들은 주로 산업체, 병원, 학교,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일하고 있다.
오늘날 영양사가 하는 일반적인 업무를 보면 건강증진 및 환자를 위한 영양·식생활 교육 및 상담, 식품영양정보의 제공, 식단 작성, 검식(檢食) 및 배식관리, 구매식품의 검수 및 관리, 급식시설의 위생적 관리, 집단급식소의 운영일지 작성, 종업원에 대한 영양지도 및 위생교육 등의 일을 한다. 하지만 근무하는 곳에 따라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른데 모두 이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하겠다.
현재 가장 많은 영양사들이 일하고 있는 집단급식소의 경우에 영양사는 급식운영 계획 수립, 식단 작성, 식품재료 선정·검수 및 관리, 조리·검식 및 배식관리, 위생 및 안전관리, 급식시설 및 설비관리, 사무관리, 급식종사자 교육 등과 같은 급식관리 일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생활과 관련된 생활 지도 및 상담 활동을 한다.
영양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 이상의 관련학과(영양학과, 식품영양학과, 영양식품학과, 식품과학과, 식생활과)나 관련 전공(식품학, 영양학, 식품영양학, 영양식품학)을 졸업한 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서 시행하는 영양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과목은 영양학 및 생화학, 영양교육, 식사요법 및 생리학, 식품학 및 조리원리, 급식, 위생 및 관계법규 등이며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치룬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영양사의 직업 만족도는 무난하고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데 현재 평균 2795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윤세환 청소년 라이프 디자인센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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