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배구부 선수들이 최근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상대편 선수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중부대 제공
중부대 배구부 선수들이 최근 열린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상대편 선수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중부대 제공
중부대학교 배구부가 대학 배구의 신흥강호로 등극하고 있다.

중부대 배구부는 지난 6일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조선대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전반기 5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12개 대학이 출전한 2017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중부대는 전반기 5승 3패의 성적으로 홍익대, 경기대, 인하대, 경희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중부대는 우리카드로 드래프트 된 하승우 공백으로 초반엔 고전을 펼치며 부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의 기량과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4연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해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2년 창단한 중부대 배구부는 이듬해 1부 리그로 승격 2013년 대학배구리그에서 8위에 올랐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부대는 지난해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남해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2016년 대학배구리그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다. 비록 인하대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중부대가 대학배구계의 명실상부한 신흥강자로 등극했다.

송낙훈 중부대 배구부 감독은 "우리보다 더 뛰어난 팀들이 많다.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기는 싫다"며 "성적은 즐기면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감독은 이어 "배구도 대학생활의 한 부분이다. 공부하는 운동선수의 모토는 선수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배구가 `지상 목적`이 아닌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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