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보행교 위치도
금강보행교 위치도
-원형 서클 형식 왕복 1600m 규모..녹지공간 , 휴게시설, 놀이기구 등 설치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금강보행교가 원형 서클을 기본 컨셉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에 따르면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가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원형동선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건설된다.

행복청과 LH세종본부는 지난해 원형링(ring, 고리)을 형상화한 작품을 금강보행교 아이디어 공모 우수작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마련해 이달 중 일괄입찰방식(턴키 방식)으로 1000억 원 규모의 금강보행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LH세종본부는 이어 금강보행교 사업자 선정을 위해 3개월간의 설계기간 거쳐 오는 11월쯤 기본설계작품 심사, 내년 3월쯤 실시설계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보행자 전용 교량인 금강보행교는 편도 922m 왕복 1600m의 서클형 구조로 접속교는 폭 30m 이상, 주교는 폭 20m 이상으로 건설된다. 단순히 강을 건너는 기능에서 벗어나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독창적인 경관을 가진 재미있고 걷고 싶은 교량으로 건설된다.

금강보행교는 다리 위에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보행자 전용교량이지만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파고라, 캐노피 등 간단한 휴게시설, 레이바이크 등 놀이기구,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도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보행교가 건설되면 행복도시 3생활권 주민들의 북측 중앙녹지공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금강변의 남·북측 녹지광장을 연결하는 녹지공간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금강 북측의 중앙공원, 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호수공원과 연계해 각종 행사와 축제· 이벤트 장소로도 이용이 가능해 세종시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도시의 컨셉과 맞는 공모전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다양한 스토리와 이벤트적인 요소를 가미해 금강보행교를 행복도시의 상징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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