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2시 4분 쯤, 천안 서북구 쌍용동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A(18)씨가 뒤에 오던 승용차와 추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음주 상태였던 승용차 운전자 B(27)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달아났고 피해자 A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B씨는 만취상태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인 0.101%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B씨를 구속했다.

천안지역 내 `음주 뺑소니 사건`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천안 동남·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천안지역 내 뺑소니 건수는 2014년 216건, 2015년 202건, 2016년 175건 등 총 593건으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뺑소니 사건 대비 음주운전 뺑소니는 2014년 24.5%(62건), 2015년 17.8%(36건), 2016년 19.4%(34건)으로 평균 20.7%(123건)을 여전히 맴돌고 있다. 천안지역 뺑소니 사건 5건 중 1건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벌어졌다. 이로 인한 사망건수도 2014년 4건, 2015년 1건, 2016년 8건 등 13건에 달한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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