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대전' 8일 대전예당 앙상블홀

지휘자 요셉 조잔스키
지휘자 요셉 조잔스키
대전예술의전당이 대전·충청 출신의 아티스트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문화예술도시 대전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의 세 번째 무대가 열린다.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부코비니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초청돼 충남 출신 피아니스트 양윤희와 협연을 펼친다.

우크라이나 부코비니안 심포니오케스트라는 우크라이나 서쪽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국경선에 위치한 주립교향악단으로 1952년에 창단돼 65년의 역사와 전통의 악단이다.

요셉 조잔스키는 우크라이나·폴란드·러시아의 여러 교향악단을 거쳐 1996년 30세 젊은 나이에 부코비니안 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30여 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서유럽의 유명한 세계적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연간 80회의 서유럽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1번 클래시컬`과,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작품21 바단조`, 베토벤의 `교향곡 제2번 작품21 라장조`가 무대에 올려진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현대음악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을 시작으로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의 낭만시대를 거쳐 음악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베토벤의 교향곡 2번으로 종착역인 고전시대에 도착한다"며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탁월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윤희는 현재 독일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양윤희는 2014년 대전·충청 출신 클래식 연주자들의 등용문인 대전예술의전당 `서머 뉴 아티스트 콘서트`(SNAC) 무대에서 극찬을 받았다.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거쳐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독일 유학 중 독일정부장학생(DAAD)으로 발탁돼 2년간 장학금을 받았다.

양윤희는 독일 비스바덴 국제 콩쿠르 1위, 독일 함부르크 콩쿠르 1위, 이탈리아 베로나 국제 콩쿠르 1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이던 지난 해 2월에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제 2회 모차르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와 피아노 협주곡 특별상을 동시 수상하면서 오스트리아 지역지에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지함과 감정의 충만함, 고전음악에 대한 균형 있는 해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보기 드문 연주"라는 극찬을 받았다.

양윤희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데뷔 독주회에서 "마법과도 같은 소리의 황홀경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완숙한 피아니스트"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대담함과 확신에 찬 뛰어난 연주자라는 평이 따른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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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비니안 심포니
부코비니안 심포니
양윤희 피아니스트
양윤희 피아니스트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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