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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내가 죽던 날  사진 = 네이버
7번째 내가 죽던 날 사진 = 네이버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로렌 올리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샘`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날이 반복되는 것을 깨닫고, 내일로 가기 위한 시간을 그린 타임루프 판타지다.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샘은 남자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 끝내주는 파티까지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던 샘과 친구들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어떤 영문인지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난 샘은 자신이 죽지 않고, 다시 어제로 돌아왔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이 죽던 날이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반복되는 `오늘`에 갇힌 샘, 과연 그녀는 어떻게 하루를 살까. 마지막 날을 반복하는 주인공의 다양한 선택과 예상 못한 신선한 전개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독자의 상상에만 의존했던 다양한 책 속의 설정들이 실감 나는 영상과 사운드,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함께 감독의 노련한 연출은 원작 이상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하루를 통해 들여다본 진정한 삶 속 소중한 것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 코 끝이 찡한 감동도 안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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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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