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53)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56)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55) 전 강원도부지사를 발탁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6개 부처 차관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차관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 21일 법무부 차관에 이어 두 번째로 차관 중심의 실무적 국정운영 체제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한 장관 인사에서 4명 전원을 여당 의원으로 기용한 것과 달리 이날 발표된 차관 6명은 모두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과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으로 국제금융 분야 식견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 여성 국장 1호`로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과 대학정책관을 지내며 대학과 지방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이다.

조현 외교부 2차관은 다자외교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외교관으로 주유엔 차석대사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등을 거쳤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에서 인도협력국장과 대변인, 통일정책실장, 남북회담본부장 등을 섭렵한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이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방자치단체 일선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과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국토부에서 해양환경정책관과 종합교통정책관, 교통물류 실장 등을 역임하며 교통물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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