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데뷔 첫해 17개 대회에 참가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올린 15위가 최고 순위일 뿐 컷 탈락만 7번을 하며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이지현은 지난겨울 고질적인 약점이던 드라이버 샷을 교정해 장타력이 빛을 보보았다.
이날 조정민(23, 골프지도전공 13학번)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지현은 16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꿔 두 번째 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려 퍼트 두 번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지현은 남은 17,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해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조정민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이지현은 "시즌 시작 전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5월까지는 첫 승을 목표로 죽기살기로 달려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편이 아니라 아직 이번 시즌 다음 목표는 없다.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골프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65개 대회 연속 TOP10진입과 한국, 미국, 일본 세계 3대 투어 통산 115승을 기록 중이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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