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목원대에 따르면 강 작가는 목원대 미술교육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후 한국미술협회, 창작마을 작가, 한국민화작가협회 회원 등 중견작가다. 프랑스와 중국을 비롯 국내외에서 90회 이상의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향수`(鄕愁)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옛 그림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선조들이 지향했던 민족정서를 표현했다.
강 작가는 "설화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와 그림에 얽힌 민중적 정서를 담아 내 현대인들의 정서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개인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품에서 민화적 기법이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 "우리 그림은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유통되는 그림으로 알려졌다"며 "주로 산수, 화조 등의 정통 회화를 모방해 소박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넘쳐 조상들의 생활철학이나 미의식을 엿볼 수 있어 그러한 특징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향수` 연작에 대해 독일에서는 옛 한국인의 따뜻하면서 서정적인 감성이 드러나고, 산수, 화조 등 정통 회화를 모티브로 현대적 이미지로 재해석해 공간을 표현했다는 반응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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