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희귀 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이 유일하게 제조·공급 중인 `I-131(요오드-131) mIBG`의 지속적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I-131 mIBG`는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병되는 신경모세포종 등 희귀 소아암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연간 200여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자체 예산을 활용해 기존의 I-131 mIBG 생산시설 보강공사를 6월 중 착수하고 연말까지 마무리 함으로써, 방사성의약품에 새롭게 적용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을 충족할 계획이다.

I-131 mIBG는 원료로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I-131`의 취급이 가능한 시설에서만 제조가 가능하고 국내 수요량이 많지 않아 민간 기업체에서의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해당 품목의 특성상 반감기와 안전성을 고려한 유효기간이 5일 이내로 짧기 때문에 국외 수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준식 동위원소연구부장은 "희귀 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해당 의약품이 절실하게 필요한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와 함께 국민 복지에 기여할 방안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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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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