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재능 있는 은퇴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은퇴자 재능기부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세종시는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무원, 연구원, 의사, 법조인 등 전문성을 갖춘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6월까지 희망자를 모집해 자원봉사 인력 풀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행정, 법률, 통역, 전기, 교통, 건축, 교육, 문화·예술, 의약 등 전문 분야 은퇴자 20여 명이 세종시의 재능기부사업 참여의사를 나타냈다.

시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시민안전운영, 취약계층 돌봄, 시정 및 법제분야 등 3개 프로그램을 도입해 은퇴자들이 현직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살리는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민안전 운영분야는 재해·재난 위험요소 사전 점검, 문화재 돌봄, 환경감시와 관련한 재능기부를 하고 취약계층 돌봄 분야는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아카데미 외국어교육 등을 담담할 계획이다. 시정 및 법제분야는 민원고충상담, 공공시설관리, 학교폭력재심지원 등과 관련해 자문을 하게 된다.

또한 현재 문화예술, 연극공원, 통역, 재난지원 등 18개 분야 562명이 활동하는 전문자원봉사단 운영에 전문분야 은퇴자들을 참여시켜 특정한 기능과 경험을 살린 전문 봉사활동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문 재능기부자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직접 찾아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1365 자원봉사포털(https://www.1365.go.kr)과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자원봉사 인센티브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봉사단체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자원봉사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에는 모두 4만 858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16.08%의 등록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원봉사단체는 450개, 회원수는 1만 6483명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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